"대구 북구 강북지역과 수성구 시지지역에서 4일 잇따라 지점을 개점, 대구시내에서는 가장 많은 지점을 갖춘 증권사가 됐습니다. 지난해에만 해도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지점 숫자는 현대증권·대우증권·우리투자증권 등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대구에서 이제 '1등'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연말까지 점포를 크게 늘려 '힘 있는 증권사'가 될 것입니다."
4일 오후 지점 개점식 참석을 위해 대구를 방문, 매일신문사와 인터뷰를 가진 전상일(55) 동양종합금융증권 대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있는 한 계속해서 지점을 내겠습니다. 지난해에만 5차례에 걸쳐 신입사원을 뽑았습니다. 지점을 늘리면서 '남의 회사 직원 빼오기'를 한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 신입사원을 많이 채용합니다. 특별히 여성 직원들을 많이 뽑아 키웁니다. 여직원들은 대다수가 정규직입니다. 조직을 키우는데도 원칙이 필요합니다."
동양종금증권은 최근 폭증하고 있는 'CMA통장'의 선두주자. 그는 올해도 동양종금증권의 'CMA신화'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동양종금증권의 CMA계좌 숫자가 200만 좌를 넘어섰습니다. 전체 CMA시장의 40%이상을 동양종금증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동양종금증권의 CMA계좌 숫자가 얼마만큼 불어날지 궁급합니다. 일단 400만 좌까지 가볼 생각입니다."
그는 동양종금증권만이 갖고 있는 5천만 원까지 CMA원금보장 혜택이 2011년까지 지속될 것인만큼 CMA부문에서의 동양종금증권 독주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저희 회사의 신규 고객으로 등록하시는 분이 하루 평균 4천 명에 육박합니다. CMA를 새로 트시는 분도 하루 5천 명에 이릅니다. 지점을 계속해서 내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는 올초 시장이 많이 나빴지만 고객들은 안심해도 좋다고 했다. 지난해 잘 달려왔던 시장 추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
"2,000까지 갔던 지수가 1,600까지 내려왔지만 올해안에 지수 2,000을 다시 가는데 어려움이 없을겁니다."
그는 국내 지점도 늘리지만 골드만삭스에서 인재를 스카웃해와 선진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노력도 잊지 않고 있다고 했다.
전 대표는 경기고·서울대 무역학과 출신으로 1985년 동양증권에 입사, 동양선물 및 동양투신운용 대표를 지낸 뒤 2004년부터 동양종합금융증권 대표로 재직중이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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