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한국에서 이렇게 살아요."
경북도가 결혼 이민자 가족들에게 '행복 앨범 고향 보내주기' 사업을 실시, 이민자들의 한국 정착을 돕고 있다. 결혼 이민자 가족들의 한국 생활 모습을 담은 앨범을 제작, 이민자들의 모국 가족에게 보내주는 것. 경북도가 지난해 5월부터 도내 결혼 이민자 100가족(베트남 55, 중국 20, 필리핀 13, 태국 6, 일본 3, 캄보디아 1, 몽골 1, 인도네시아 1)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다.
경북도는 결혼 이민자들의 가족 생활과 한글공부방 등 한국 사회 적응 활동, 체육대회 등의 모습을 담은 사진 80장 정도를 각자 앨범에 수록했다. 베트남에서 군위군 효령면으로 시집온 도안티호 아이안 씨의 앨범에는 시부모와 남편, 아들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과 한국 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도는 결혼 이민자 가족들이 거주하는 시·군별로 이민자들의 가정을 방문, 출장 촬영을 실시하고 '결혼 이민자 가족 어울림' 등 행사 때 앨범 제작업체에 촬영을 의뢰했다. 도는 이민자들의 모국으로 우송하는 앨범에 '귀한 따님을 경북도로 시집 보내 주신 부모님과 가족들께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긴 김관용 도지사의 서한문도 동봉했다.
조자근 경북도 가족정책 담당은 "결혼 이민자 모국 가족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이 사업을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경북도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외국에 심어주는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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