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을 하는 이춘호(43·경기도 분당시) 씨. 초등학생인 자녀가 귀향길에 심심하지 않도록 모바일 서비스를 꼼꼼히 챙겨뒀다. 또 해외 바이어로부터 급한 연락이 올 것에 대비, 휴대폰으로 사무실 PC를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체크해 뒀다.
고향으로 향하는 설렘을 차 안에서의 지루함으로 망쳐버리기 쉬운 명절 귀성길.
KT, 검색 포털, 이동통신사 등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설연휴 이벤트를 활용하면 귀성길의 피곤함과 지루함을 덜고 안방에서도 연휴가 즐겁다.
◆고향길 자동차보험 상식
고향을 오가는 과정에서 친·인척이나 친구가 내 차의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의 차보험은 본인과 가족이 운전했을 때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친인척이나 친구가 내 차를 몰던 중 사고가 나면 보험처리가 안된다.
이런 경우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임시 운전자 특약)에 가입하면 된다. 2만 원 가량의 보험료를 추가로 내면 7∼15일 정도 누가 운전을 하든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휴가 시작되더라도 가입이 가능하다(가입 당일 제외)
또 '무보험차 상해담보'에 가입하면 본인이나 배우자가 남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을 때 자기 차량에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 대물, 자기신체 사고 등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 다만 승용차는 승용차끼리, 승합차는 승합차끼리만 해당된다.
귀성길 도중 뺑소니 사고를 당했거나 무보험 차량으로부터 사고를 당했을 땐 정부보장사업을 통해 사망때에는 2천만∼1억 원, 부상시에는 최고 2천만 원이 보상된다.
◆ 똑똑한 교통정보 서비스
이통3사는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가장 빠르고 쉬운 '길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비게이션폰이 아니더라도 무선 인터넷을 통해 어느 휴대폰이나 간편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T는 고향집까지 최적 경로와 최단 경로를 찾아주는 '고속도로 빠른길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속도로 구간별 속도 및 우회국도 소통상황 등을 알려주고 도로상황까시 실시간 CCTV 영상으로 조회할 수 있다.
KTF의 '길도우미 서비스'는 경로 미리보기를 통해 목적지까지 모의주행이 가능하다. 또 이용자가 선택한 목적지의 위치를 친지들에게 전송할 수 있다.
LGT는 주유할인 프로그램을 통해 귀성객들의 기름값 부담을 덜어준다. LGT 고객들은 전국 3천700개의 GS칼텍스 주유소를 통해 ℓ당 최대 500원을 통화요금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차안에서도 심심할 틈이 없다
모바일 게임, TV시청, 무선인터넷을 앞세운 다양한 콘텐츠가 고향길의 동반자가 돼 준다.
휴대폰에 맞게 차별화한 SKT의 '모바일 싸이월드'는 차 안에서도 방명록 글쓰기, 댓글달기 등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TF는 설연휴동안 '정통맞고 2008', '놈3', '2008 프로야구' 등의 인기 모바일게임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네트워크 게임을 통해 가족이 함께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LGT의 'TV모아'를 이용하면 각종 드라마, 오락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휴대폰으로 시청할 수 있다. 원하는 방송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와 NG 장면까지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연휴동안 업무가 걱정된다면
고향에서도 휴대폰으로 사무실 PC를 사용한다. 귀향 길, 또는 고향에서 급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 사무실의 PC 자료가 필요하다면 KTF의 'SHOW my PC'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는 아이플러그(데이터모뎀)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평소 사용하는 다른 곳의 PC를 연결, 마치 한 대의 PC를 이용하는 것과 같이 폴더 검색창 형태의 UI(User Interface)로 파일을 불러오고 실행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의 핵심 기능은 집이나 회사 등 원격에 저장되어있는 파일을 복사나 다운로드 없이 이동 중에 휴대기기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고 최대 2대의 PC를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다.
KTF 등 이동통신 3사 고객들은 휴대폰으로 인터넷 검색과 메일 확인, 모바일 웹서핑도 할 수 있다. 메일을 읽고 쓰는 것은 물론, 웹사이트 검색, 커뮤니티 관리 등 유선인터넷을 사용하듯이 거의 모든 웹사이트 이용이 가능하다.
◆안방에서 영화즐기기
KT는 10일까지 '메가TV 설 특집관'을 운영한다. 메가TV 고객들은 연휴기간 동안 설 특집관을 통해 '사랑', '상사부일체'등 최신영화 6편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또 코메디 영화 26편과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라따뚜이', '니모를 찾아서' 등 7편의 가족영화, 어린이들이 즐겨볼 수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이누야사', '뽀로로의 대모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KT는 또 지난 12월 개봉했던 싸이더스FNH의 첫 배급작품인 영화 '용의주도 미스신'도 DVD 출시 전 메가TV 시청자들에게 먼저 공개한다.
이와 함께 '해리포터 불사조기사단' DVD 출시에 맞춰 해리포터 시리즈(2~5편)를 각각 자막과 더빙으로 제공하고, 해리포터 제작 촬영기를 그린 '메이킹 필름' 프로그램을 무료로 만날 수 있다.
검색 포털 엠파스는 연휴 특집 페이지 '5일간의 황금연휴 즐기기'를 내놓았다.
설날음식 요리하기, 볼만한 추천 영화, 한복 이렇게 입어보세요, 설날 음식 활용하기, 계획 없이 연휴 신나게 보내는 법,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놀이 등의 코너를 마련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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