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18대 총선 공천신청이 유례없는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는 현역으론 김광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을 제외하곤 모든 지역구 의원들이 공천신청을 했다.
지역 최다선인 5선 강재섭(대구 서구)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형인 이상득(포항 남구·울릉) 국회부의장도 공천신청을 했으며, 박근혜(대구 달성) 전 대표도 지역구 4선 도전을 위해 5일 대리인을 통해 공천장을 접수했다.
지역의 3선 의원인 박종근(대구 달서갑), 이해봉(대구 달서을), 안택수(대구 북을), 임인배(김천), 권오을(안동), 이상배(상주) 의원도 일찌감치 출마를 결심하고 공천을 신청했다.
재선그룹인 이한구(대구 수성갑), 이병석(포항북), 김성조(구미갑), 이인기(고령·성주·칠곡) 의원도 3선 도전 채비를 마치고 공천장을 냈다.
곽성문 의원이 탈당한 중구는 10명이 넘는 공천신청자가 나와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된다. 출마가 예상됐던 이주호(비례대표) 의원이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 내정되면서 공천 신청을 포기했으며 대신 이 당선인 최측근인 박영준 비서실 총괄팀장, 이원기 국회 정무위 수석 전문위원 등이 도전장을 냈다.
김광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구에도 강석호 삼일그룹 부회장, 윤영대 전 통계청장, 남효채 전 경북도부지사 등이 공천을 신청하면서 치열한 공천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이명규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갑 출마설이 나돌았던 서상기(비례대표) 의원은 3선의 안택수 의원 지역구인 북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반면 박 전 대표 계열인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인 의성·군위·청송에 도전의사를 보였던 김좌열 인수위 대변인실 자문위원도 공천신청을 접고 청와대행을 택했다.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은 칠곡·성주·고령에서 3선에 도전하는 이인기 의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각오로 공천을 신청했다.
현재 이 당선인 비서실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용범 전 조선일보 워싱턴 특파원도 공천신청을 내고 3선의 권오을 의원과 치열한 공천경합을 벌일 태세.
이철우 경북도 정무부지사와 곽창규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대구 달서갑,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거론됐던 신재현 전 김&장 변호사는 대구 달서을, 송승호 전 월간조선 취재팀장은 경북 김천에 각각 3선 의원을 상대로 공천신청을 했다.
한편 초선 그룹인 주성영(대구 동갑), 유승민(대구 동을), 정희수(영천), 장윤석(영주) 의원 등의 지역에도 정치 신인들이 도전장을 내 치열한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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