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산 밥쌀용 수입쌀이 이달 14일 첫 공매에 들어가는 등 수입쌀의 3차 공습이 시작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이른 것이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첫 공매에 들어가는 수입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국산이며, 중국산 1등급 쌀 1천758t이 지난달 18일 국내의 한 항구에 도착, 식품검사와 식물검역 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태국산 1등급 쌀 1천t도 지난달 하순 국내에 도착해 검사 중이며, 미국산 1등급 1천400t은 이달 하순쯤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올해 반입될 수입쌀은 4만 7천928t으로 지난해 3만 4천429t보다 39.2% 증가했고, 2006년의 2만 1천564t에 비해서는 2배 이상 늘었다.
원산지별로는 중국산 2만 9천626t, 미국산 1만 6천302t, 태국산 2천t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국산은 6천611t, 미국산 5천888t, 태국산 1천t이 각각 증가했다. 미국산은 1등급이 70%, 3등급 30%이며, 중국산은 1·3등급 비율이 각각 50%, 태국산은 전량 1등급이다.
포장 중량의 경우 미국산과 중국산은 20kg 80%, 10kg 20% 비율이며, 태국산은 20kg과 10kg이 각각 50% 비율로 수입된다. aT는 "밥쌀용 수입쌀 공매는 전국 지사에 등록된 공매업체를 대상으로 매주 2회(월·목)에 걸쳐 1천500∼2천500t이 시중에 방출될 예정이며, 지난 2년 동안 밥쌀용 수입쌀 판매이익금 310억 원(2006년 95억 원, 2007년 215억 원) 전액을 '쌀소득보전변동직접지불기금'에 불입해 농가소득 보전에 활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농민총연맹과 한국농업경영인 중앙연합회 등 농민단체들은 2007년산 밥쌀용 수입쌀이 국내 시장에 대량 풀릴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쌀값에 타격을 주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군위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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