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시청 세우회, 과로사 직원 자녀에 고교때까지 장학금

영주시청 세무공무원 모임인 세우회(회장 권혁세·사진) 회원들이 지난달 19일 과로성 심장마비로 숨진 동료 김일영(41·세무7급·본지 1월 24일자 10면 보도) 씨의 가족 돕기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우회 회원들은 숨진 김 씨의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 두 자녀에게 올해부터 고등학교 졸업(2016년)때까지 매년 5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것.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개별주택가격 조사 업무 등으로 석 달째 야근을 해오다 심장마비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권혁세 세우회장은 "평소 남다른 책임감을 가진 김 씨가 과로사해 많은 동료들이 애석해 하고 있다."며 "김 씨의 어린 자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회원들이 뜻을 모아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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