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설기현(풀햄)의 활용도가 관건이다.
오늘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맞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은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토튼햄) 등 해외파까지 합류해 팀 전력은 칠레와의 평가전 때보다 강해졌다. 무뎌진 창끝을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박지성과 설기현의 활약이 절실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FIFA 랭킹 41위인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128위)보다 앞서지만 방심해선 안될 상대.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성공이라며 수비벽을 두텁게 쌓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정예로 구성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는 한국은 네경기째 무실점 행진 중인 데다 부상으로 공격 자원이 부족, 고민이 더 크다.
허정무 감독은 스리톱 전술로 공격진을 꾸밀 것으로 보이는데 박주영(서울)이 원톱에 서고 박지성과 설기현이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과 설기현이 상대 수비를 흔들며 찬스를 엮어내지 못한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상대는 바짝 웅크렸다가 역습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취골을 넣어 수비 숫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 폭이 넓은 박지성은 미드필드에서 상대 역습을 미리 저지하는 역할도 기대된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외에 요르단·북한과 한 조(3차예선 C조). 홈앤드어웨이로 6경기를 치러 조 2위 이내에 들어야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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