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스쿨 사령탑] 성낙현 영남대 법대 학장

"공익'인권 법조인, 영남대가 최고 될 터"

"공익·인권 전문 법조인 양성은 영남대가 최고라는 말을 세간의 평이 입증할 것입니다."

영남대가 4일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으로 최종 낙점된 영남대의 성낙현(51) 법과대학 학장은 "일찌감치 '공익·인권 전문 법조인 양성'을 기치로 내건 영남대가 세계 최고의 공익·인권 분야 로스쿨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로스쿨 입학생들에게 파격적인 장학제도와 최고의 복지혜택,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영남대 로스쿨을 다니는 동안 전문법조인의 실력과 소양을 기르는 데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며 "이미 확보된 300억 원의 장학기금 외에도 지속적으로 로스쿨 발전기금을 유치해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며, 이미 실무협력협약을 체결한 30개 기관에 인턴으로 학생들을 파견해 실무교육도 충분히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학장은 의병운동, 국채보상운동 등 나라가 시련에 처했을 때마다 앞장서서 공익을 실천해온 지역의 전통과 정신이 있기에 영남대는 로스쿨 특성화에 반드시 성공하고 나아가 전국 최고 수준의 '공익과 인권' 전문 법조인 양성기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최근 지역에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15곳이 '무변촌' 지역일 정도로 법률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에서 인권사각지대가 사라지는 데 영남대 로스쿨이 앞장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남대 로스쿨의 특성화는 전문법조인 양성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나아가 '법률 클리닉센터'나 '학교상담소' 등을 설치해 운영함으로써 지역민들이 요구하는 기초법률서비스부터 충분히 제공할 계획이에요. 이는 지역의 기업, 근로자, 사용자 모두가 공익과 인권의식에 대한 법률적 소양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나아가 선진복지사회 구현도 앞당기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방침입니다."

성 학장은 "지역의 인재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 법조인력으로 길러내자는 것이 또 하나의 로스쿨 설립 취지"라며, "외국어 법학강좌 개설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과 일본 등 해외자매대학과의 교류를 실질화해 세계 속의 로스쿨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를 비롯해 도내 12개 지자체가 이미 영남대 로스쿨과 후원협약을 체결해 각 지자체 출신 로스쿨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약속한 만큼 이제 지역의 우수 인재들에게 영남대 로스쿨은 글로벌 법률전문가의 꿈을 향해 도전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입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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