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국내 첫 야구경기 개최

우리나라 인기 스포츠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야구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05년이다. 당시 선교사로 온 미국인 질레트가 황성기독청년회(YMCA 전신) 회원들에게 야구를 가르친 것이 시초가 되었다. 질레트가 한국에 야구를 소개할 때는 방망이로 볼을 때린다고 해서 '타구' 또는 '격구'로 불렸다.

다음해 1906년 2월 11일 우리나라 최초로 야구경기가 펼쳐졌다. 황성기독교청년회 야구팀과 덕어(독일어)학교 사이에 최초의 야구경기가 열렸는데 덕어학교팀이 3점차로 승리했다. 이후 서울의 보성고등학교·오성학교·경신학교·배재학당 등 여러 야구팀이 조직되었다. 고종 황제도 야구 경기를 보고 싶어 야구팀을 불러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1911년에는 황성기독청년회팀이 처음으로 일본원정에 올랐다.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가 5개 학생팀과 5개 실업팀이 참가한 가운데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1922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선발로 구성된 프로팀이 우리나라에 와서 전조선군과 경기를 가졌는데 전조선군이 21대 3으로 크게 패했다. 1923년 조선야구협회가 창립되면서 우리나라 야구가 비로소 본궤도에 올랐다.

▶1921년 제1회 전조선축구대회 개최 ▶1929년 바티칸, 주권국가로 독립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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