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월곡초교에서 서예를 배운 마을 주민들이 전국 서예대전에서 입선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2006년 7월 권재도 월곡초교 교장이 개설한 서예교실에서 붓글씨를 배우기 시작한 마을 주민들은 40여 명. 이들 대부분은 처음 붓을 잡았지만 지난해 6월 제3회 국제유교문화서예대전에서 주민 한 명이 입선한 것을 시작으로 제7회 경상북도서예전람회에서 4명이 입선하고 제10회 대한민국영남미술대전에서 9명이 입선하는 등 모두 14명이 붓글씨 솜씨를 뽐내며 상을 받았다. 이는 서예교실 문을 연 지 만 1년 만의 쾌거로, 권 교장의 열성어린 지도 덕분에 가능했다.
마을 주변이 안동댐으로 둘러싸여 안동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이 마을 주민들은 최근 안동시민회관 전시실을 빌려 '예안면민 서예전'을 여는 등 배운 실력을 뽐내고 있다. 전시회에는 주민들의 정성어린 출품작 120여 점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권 교장은 "그동안 서예를 배운 주민들이 대구 등지로 이사한 후에도 계속 연습실을 찾아 오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며 "시골 학교가 농촌 주민들에게 다양한 자기 표현 기회와 취미 활동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줘 기쁘다."고 말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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