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 창업자인 백욱기(白煜基·84) 전 명예회장이 2003년 2월 12일 오후 7시20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섬유산업은 영원하다.'는 소신으로 섬유외길만 고집했으며 대구지역 섬유산업을 비롯 경제발전에 크게 헌신해온 국내 섬유업계의 대부로 대접받아 왔었다. 1919년 경북 달성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백욱기 회장은 일제강점기시대 말기 대구 서문시장에서 포목상을 하면서 섬유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50년 동국직물공장을 설립, 섬유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65년 동국무역을 설립한 이후 50여 년간 동국을 세계적 섬유기업으로 이끌어 왔었다. 동국무역은 한때 국내 30대 재벌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한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과 대구· 경북 섬유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구 경제계의 중심역활을 했었다. 그는 지역에 대한 애정이 넘쳐 돈이 모일 때마다 공장을 세워 한때 종업원이 협력업체를 포함 10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할 정도로 대구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됐다. 하지만 동국무역은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97년 워크아웃 됐다. 이후 99년 동국화섬, 동국합섭, 동국방직을 합병했고 2002년에는 주식 시장에서 상장이 폐지, 2004년과 2005년에도 매각을 추진한 바 있으나 무산됐다가 최근 ´삼라그룹 컨소시엄´에 매각이 완료됐다.
▶1593년 권율, 행주대첩 ▶1896년 총리대신 김홍집 피살
정보관리부 이재근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