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정부에 바란다] 신현국 문경시장

이명박 새 정부의 대공약인 경부운하 사업은 인구가 급감하고 경제가 침체에 빠진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에는 명운이 걸린 일대 사업이며 새 희망이다. 경북 북부지역은 경북도 전체 면적의 57%을 차지하지만 인구는 매년 줄어 20년 전 170만 명이던 인구가 현재 70만 명에 그치고 있다.

참여정부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많은 정책을 펼쳤으나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소외됐고 특히 북부지역은 낙동강 상류 지역의 상수도 보호구역이어서 각종 규제로 개발도 제한됐다. 사회간접시설 부족뿐 아니라 아직까지 도시가스조차 연결돼 있지 않다.

이 같은 현실에서 경부대운하사업은 경북 북부지역 주민들에게는 경기 침체의 터널 속에서 벗어나게 하는 큰 희망인 것이다. 경부운하 건설은 경북 북부지역의 물류와 볼거리 등을 조성해 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킬 뿐만 아니라, 그동안 방치되었던 원시 하천을 정비하여 한강과 청계천 같은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 수 있다.

프랑스 에펠탑과 중국 만리장성은 지금도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찾고 있듯이 경부 운하사업도 굽은 하천을 곧게 정비하고 좁은 하천을 넓혀 물 위에 선박을 띄우는 등 세계 최고 관광 명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경부운하사업 최대 관건인 조령 수로터널 건설은 수량이 적은 낙동강과 상대적으로 수량이 많은 한강을 연결하는 의미도 있지만, 문경의 신기산업단지·농공단지의 물류를 원활하게 하고 조령 수로터널과 리프트 건설로 문경의 관광산업을 촉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경부운하의 문경구간 통과는 폐광 이후 16만의 인구가 8만 명으로 감소되는 등 침체된 문경의 경제를 회생시키고 국군체육부대와 영상복합도시 건설과 문경리조트·콘도 건설과 연계된다. 더구나 23㎞에 달하는 조령 수로터널은 말 그대로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조령 수로터널 그 자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이 될 것이다.

경부대운하 사업은 문경을 비롯한 북부지역인 상주·안동 등이 중심이 돼야 한다. 그동안 소외됐던 원시 하천에 투자를 하여 배를 띄운다는 생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 환경 파괴와 수질오염에 대한 걱정은 불식시킬 수 있다.

또 문경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이전이 확정된 국군체육부대 건설, 농암면과 상주시를 연결하는 무운터널 및 국도 34호선 확장포장공사도 조기에 착공돼야 한다. 문경은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에 많은 투자를 해 많은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은 문경을 한반도 물류와 교통 그리고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다.

신현국 문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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