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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에 바란다] 최병국 경산시장

경산은 인구 25만의 도·농 복합형도시로 13개 대학이 소재한 전국 최대의 대학도시이기도 하다. 역동적 경산건설을 위한 도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경산은 따라서 교육·산업·문화·환경·복지가 잘 어우러진 일등 부자도시를 지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업들이 해결되어야 한다.

첫째는 대구도시철도 1, 2호선의 순환선 구축이다. 대구 사월역에서 영남대까지 3.3㎞ 연장사업은 지난해 7월 착공해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어, 2012년 준공목표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호선의 하양 연장은 영남대~진량~하양간 13㎞구간으로 사업비 9천억 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계획이다.

영남대~하양 구간은 인구밀집(15만)지역이며 5개 대학과 3개 산업단지·기업체 그리고 무학·신대 부적지구 등 택지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교통난 해소와 지역개발 촉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연장되어야 한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대구안심~경산청천~하양)과 순환선 구축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하양·와촌 일원 5.64㎢에 지정된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의 빠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금호강에도 운하를 건설해야 한다.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대운하 계획이 물류중심으로 건설되면 경북 서북부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경산과 영천지역은 소외될 수도 있다. 한반도 대운하가 물류수송 기능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의 개발을 촉진시키고 관광과 여가 문화창출 기능도 제공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금호강에도 운하를 설치해 주변지역 개발을 촉진하는 기능을 했으면 한다.

금호강과 접하는 경산에는 현재 3개 산업단지와 1천700여 개 기업체가 있고 향후산업단지를 16.53㎢로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지난 연말 대구·경북 경제자유구역 경산 학원연구지구 5.64㎢, 영천 첨단부품소재지구 및 하이테크파크지구 6.67㎢가 내륙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운하건설의 타당성과 현실성이 있다. 그리고 청천·하양 유원지의 활기와 금호강 주변 미개발지의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는 SEC연구소(국군 제1079부대)의 이전이다. SEC연구소는 1989년 9월 압량면 신월리 일원에 이전한 군용전기 통신시설로, 반경 2km이내 1천550㏊를 군용전기통신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주민재산권의 침해는 물론 시 중심부 위치상 도시개발 및 도시 확장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이전이 불가능하다면 군용전기통신 특별보호구역 지정범위를 현행 2km 이내에서 500m 이내로 변경하고, 행위불가능 구역내 사유재산에 대한 보상과 설치제한 장애설비의 기준을 완화해야 할 것이다.

최병국 경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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