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민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국내 최고의 해양스포츠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최근 해양수산부의 제2회 어촌체험마을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영덕 영해면 대진1리 홍철환(46) 체험마을 사무장은 12일 "지난해 3등에 그쳐 조금 아쉬웠는데 올해는 주민들이 더욱 열심히 노력한 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60여 가구가 체험마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진1리는 2001년 어촌체험 시범마을로 지정되기 전까지만 해도 동해안의 평범한 어촌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스킨스쿠버 다이빙, 제트스키 등 해양스포츠 프로그램과 미역·멍게 등 양식물 채취, 송강천 재첩잡이, 바다낚시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제는 연간 10만 명이 방문하는 성공적인 체험마을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평균 부가소득도 2천만 원 이상으로 전체 소득의 절반 정도를 체험사업으로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앞서 2006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지정되기도 한 대진1리는 인근에 괴시 전통마을·목은 기념관·풍력발전단지·창포해맞이공원·항일의병장 신돌석 장군 유적지 등이 있어 산과 바다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코스로도 각광받고 있다. 김영광 대진1리 어촌계장은 "이번 수상 상금 6천만 원은 도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쓸 계획"이라며 "2월 중으로 수심 6m의 실내 풀장을 갖춘 스쿠버다이빙 교육장이 문을 열면 마을 앞바다에 조성한 난파선 공원과 함께 명실상부한 해양스포츠의 메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경북 도내에는 울진 평해읍 거일1리 등 7곳의 어촌체험 마을이 조성돼 있다. 문의:경북도 수산진흥과(053-950-2363).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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