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도 '친경제' 체질 개선

대구시·경북도가 각종 대형 개발사업 및 급변하는 대내외 산업환경에 맞춰 경제 관련 부서 조직을 대대적으로 확대·개편한다. 이는 차기 정부의 경제 시책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이어서 대구·경북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구시 경우 현 경제 관련 부서는 신기술산업본부, 기업지원본부 등 2개 본부에 각각 5개팀과 투자유치단, 테크노폴리스추진단(기업지원본부) 등 2개단, 경제자유구역 준비기획단(T/F)을 두고 있다.

시는 신기술산업본부 신산업팀에서 의료산업과 한방바이오산업을 분리하고 의료관광담당을 신설, 3개 담당으로 '의료산업팀'을 신설한다.

또 신기술산업본부 정보통신팀의 차세대컴퓨팅담당(웨어러블, u-헬스케어, 두뇌산업)을 정보산업담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같은 본부내 신산업팀으로 기능을 이관한다. 이에 따라 신산업팀은 기존 신산업기획, 기술융합과 정보통신팀의 차세대컴퓨팅 등 3개 담당으로 축소된다. 이와 함께 신기술산업본부 과학기술팀의 전략기획평가담당과 과학문화담당을 합쳐 연구개발지원담당으로 통합한다.

신기술산업본부 정보통신팀은 자치행정국 정보통신과로 재배치키로 하고 정보기획, 정보서비스, 행정정보, 정보보호, 정보통신, 공간정보담당 등 6개 담당으로 출발한다.

시는 기업지원본부내 메카트로닉스팀과 신산업기술본부 신산업팀을 금속에너지팀, 첨단산업팀(잠정) 등으로 명칭변경도 할 계획이다.

이상길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의료산업을 보강하고 IT산업 분야의 환경변화에 맞춰, 경제관련부서 조직을 개편하게 됐다."고 밝혔다.

경북도도 경제관련 조직을 대폭 확대했다. 경제과학진흥본부에 '에너지산업팀'을 신설, 신재생에너지 및 발전허가 업무를 전담토록 했다. 이 팀은 향후 차기 정부가 중점 국책과제로 선정한 에너지산업 활성화 분야에 맞춰 도정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늘어나는 산업용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업 입맞에 맞는 공단 공급을 위해 '산업단지관리팀'도 신설했다. 기업유치를 위한 사전 단계인 입지기획·산정·관리 업무의 일원화를 꾀해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산업진흥본부를 신설했으며 특히 21세기 미래 미디어산업시대에 대비해 문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영상산업과'도 만들었다.

민병조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차기 정부의 국책과제에 맞춰 미리 도 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부서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융통성있는 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춘수·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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