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시간을 이용해 오페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오페라'가 대구에 첫 상륙한다.
'브런치(Blunch)'는 '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의 합성어. 대구 오페라하우스는 정통 오페라인 라보엠과 리골레토를 오페라 연기자와 오케스트라 연주, 무대 의상 등이 완벽히 갖춰진 '브런치 오페라'를 3월부터 선보인다.
대구에서 첫 시도되는 브런치 오페라인 만큼 대구오페라하우스 측은 200석을 정원으로 오페라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은애 오페라하우스 공연기획 담당자는 "오페라 전용 극장을 갖춘 대구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저녁 시간대에 공연을 볼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공연을 준비했다."며 "대구 공연 문화에 획기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후 제공되는 브런치 역시 샌드위치와 다과 등으로 준비해 공연 감상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로 준비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브런치 오페라를 위해 지난달 3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강당에서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연출, 지휘, 연기자를 뽑았고, 이들은 한 달간 연습기간을 거친 후 본격 공연에 투입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영매'(the medium)와 '목소리'(la voix humaine) 등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오페라도 진행할 예정으로 있어 오페라 영역이 한층 더 풍부해질 전망이다. 공개 오디션에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음악 전공자들(오페라 출연 2회 이상)이 모여 브런치 오페라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디션을 통해 뽑힌 35명의 연기자와 11명의 연출, 지휘자는 오는 3월부터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브런치 오페라'의 주인공이 된다.
브런치 오페라는 격주로 월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오는 11월까지 공연된다. 1회 관람료는 2만 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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