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한국 의술 '깜언! 깜언!'(고맙습니다)

EBS 14일 '명의' '코리아, 깜언! 깜언!'

EBS '명의'는 14일 오후 10시 40분 '코리아, 깜언! 깜언! (고맙습니다)' 편을 방송한다.

30년간의 참혹했던 베트남 전쟁. 무고한 죽음과 폐허가 된 땅뿐 아니라 가난, 질병 그리고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낳았다. 피부색도 언어도 다르지만, 그들의 아픔에 귀 기울이고, 희망의 인술을 펼치는 이들이 있다. 베트남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한국 의사들의 가슴 뜨거운 의료봉사현장을 담았다.

일 년 국민 소득이 500달러에 불과한 베트남. 감당하기 벅찬 수술비용과 열악한 의료 환경 때문에 병을 방치한 채, 생명까지 위협받는 사람들이 허다하다. 한눈에도 소년처럼 보이는 판반손 씨. 올해 그의 나이는 22세다. 또래보다 유난히 작은 키, 왜소한 체격은 바로 어려서부터 앓아 왔던 말판 증후군(염분조직이 이완되는 증후군) 때문.

무려 70도 이상 휘어진 그의 척추를 바로 세우는 수술은 국내 척추기형 수술의 권위자인 정성수 교수에게도 힘든 일. 특히, 해외 원정수술은 의사소통 문제와 익숙지 않은 수술 도구로 인해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얼마 전, 정 교수는 호찌민시에서 수여한 '호찌민시 명예시민' 상을 받기도 했다. 외국 사람으로서는 네 번째고, 의사로서는 두 번째다.

70만 명, 아시아에서 일 년에 심장병을 안고 태어나는 아이들의 숫자다. 그 중, 자국의 의료진에게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은 단 5만에서 7만 명 정도. 제대로 된 치료만 받는다면,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는 심장병 어린이 환자들이 베트남에는 많다.

이흥재 교수와 전태국 교수가 5년째 진행 중인 '하트 투 하트 프로젝트'. 형편이 어렵거나, 긴급한 베트남 환자에게 무상 수술을 해줄 뿐 아니라, 베트남 현지 의사들에게 선진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가난이란 막막한 현실 속에서 질병과 싸우는 베트남 환자들, 아름다운 인술로 그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한국 의사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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