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종복 한나라 공심위 간사 "유능한 인재 많다"

한나라당 정종복 의원(경주)에게는 공천 도전자가 없다. 경북 유일의 무혈입성지역이다. 제1사무부총장으로서 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간사라는 직함이 '공천 실세'로 비쳐졌기 때문일까.

그는 매일 회의에 참석하느라 지역구 챙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는 공심위에 참석해야 하고 월·목요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화·금요일에는 주요당직자회의, 수요일에는 최고중진회의에 배석한다. 정 의원에게 공천과 관련한 여러 가지를 들었다.

-과연 개혁공천을 할 수 있는가?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발굴, 당의 모습을 바꾸겠다는 것이 당의 기본적인 방침이다. 공천 신청자 중에는 의외의 인재가 꽤 있다.

-현역의원들에 대한 교체율이 높지 않을 전망이라는데.

▶교체율을 정해놓고 맞추지는 않는다. 특히 영남권은 몇 %라는 식으로 기준을 정해두고 자르는 일은 절대 없다. (공천)하다 보면 (교체율이) 적을 수도, 많을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번 총선은 '이명박 브랜드'로 총선을 치르는 것이다.

-지역에서 중진 의원 무용론과 필요론이 부딪치고 있다.

▶초선의원과 3선 또는 4, 5선급 중진의원들의 임무는 따로 있다. 중진이라는 이유만으로 물갈이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대구·경북지역을 보더라도 중진들이 필요하다.

-여성이나 당료 등에 대한 공천 배려는?

▶당규에 여성과 장애인, 당직자 등 당에 기여한 사람을 우선적으로 배려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번에도 반드시 소수와 약자를 배려하겠다. 지역구의 30%를 여성에게 배려한다는 권장 사항도 참고하고 있다. 여성도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면 권장 사항 이상으로 공천할 수 있다.

-계파 간 안배를 공천에 적용하는가?

▶우리 당에는 이명박계니 박근혜계니 하는 계파가 더 이상 없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강재섭 대표만 있다. 하다 보면 오해가 생길 수도 있지만 공심위는 특정 계파를 봐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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