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지수가 2,000을 쏘아올린 가운데 주식 투자에 나선 대구의 '개미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수를 기준으로 할 때 4집 중의 1집 꼴로 주식투자에 나선 것으로 집계된 것.
지역별로는 대구의 최대 부촌(富村)으로 인식되는 수성구에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았다.
증권예탁결제원 대구지원(지원장 김영민)이 지난해 12월말을 기준으로 상장회사(거래소·코스닥)의 주주명부에 올라있는 대구지역 실질주주(개인 및 법인 포함) 수를 조사한 결과, 모두 15만 3천67명으로 2006년(13만8천272명)보다 9.9% 늘어났다. 하지만 보유주식수는 8억 159만주로 전년의 8억 1천624만 주보다 소폭 감소, 소액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투자자는 15만 2천698명으로 전체 대구시민(249만 명)의 6.12%에 해당하며, 전체 가구(4인 기준)의 24%가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별로는 수성구에서 3만 8천311명이 2억 1천952만 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에 있는 주식 32.77%가 수성구에 몰려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달서구가 24.10%(3만 5천947명, 1억 6천145만 주)를 기록, 대구의 주식 절반 이상(56.9%)이 수성구와 달서구에 밀집해 있다.
한편 경북의 개인투자자는 14만 4천814명으로 보유 주식수는 4억 5천121만주였으며 포항(4만61명, 1억 2천203만 주), 구미(3만 4천496명, 1억 219만 주)에 집중돼 있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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