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전국 최대 IT산업 메카인 구미국가산업 단지의 배후 주거지역으로 정착한 인동 지역에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최대의 부도심권으로 성장중인 인동지역을 벚나무와 은행나무 숲으로 만들어 자연친화적인 녹색환경도시의 전국 모델로 삼을 계획이다.
인동 도시숲은 인동육교∼구평 국민은행 구간(3.1km) 시설녹지(대로변)에 조성된다. 인동육교∼인동 도서관 구간 1km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사업이 시행되고 있으며, 나머지 구간은 내년말까지 3년 계획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대로변 폭 10m의 녹지공간에다 인도 5m를 포함시켜 15m로 확장돼 조성되는 도시숲에는 벚나무와 은행나무가 식재되고 숲 중앙(3m)에는 녹도가 설치된다.
또 구미시관리 시설녹지(인동육교~인동도서관 입구·1.1km)에는 벚나무 70본을 심고, 구획정리 (인의·진평) 조합관리시설녹지 2km 구간에는 은행나무 268본을 심는다.
구미시는 대로변 주변의 상가 주민들이 주차 및 시야장애(간판) 문제로 인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 공청회 등을 개최,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 및 반영하고 상가의 시계장애 해소를 위해 큰 나무 위주로 식재할 방침이다. 허남효 구미시 녹지담당은 "인동 도시숲 조성은 깨끗한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살기좋은 최상의 정주여건을 조성한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인동지역은 도시계획으로 인해 인구가 계속 불어나는 등 급성장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반면 녹지공간은 낙후돼 있어 도시숲 조성으로 쾌적한 환경과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동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상가가 계속 늘어나면서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도시숲 조성이 주민들의 경제 활동을 침해하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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