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스코재단 학교 졸업식 '축제의 장'으로

노래하고 춤추고…

▲ 12일 열린 포철중 졸업식에서 재학생들이 선배들을 위해 힙합댄스로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 12일 열린 포철중 졸업식에서 재학생들이 선배들을 위해 힙합댄스로 축제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재단 산하 12개 학교의 졸업식장 분위기 전환에 나선 지 8년 만에 '눈물의 파티'였던 식장이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12일 오전 포항제철중학교 졸업식장. 1·2학년 재학생들이 교문을 나서는 선배들을 위해 활기찬 곡조의 중창과 관악 등으로 분위기를 띄우더니 뒤이어 등장한 힙합댄스 그룹이 박진감 넘치는 동작으로 졸업하는 선배들과 학부모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처음에는 의아해 하던 학부모 등 하객들도 금세 한덩이리가 돼 박수 치고 환호를 지르기도 했다. 잠시 뒤 열린 포철공고 졸업식도 축하폭죽과 축하곡 연주로 시작됐다. 또 졸업생들은 눈물나는 답사 대신 학교와 선생님, 후배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막바지에는 꽃가루가 날리는 폭죽이 터지며 식장에 있던 모두가 함성을 터뜨리는 것으로 졸업식 행사를 마감했다. 11일 열렸던 포철고 졸업식도 비슷했다. 예전의 졸업식 분위기와는 판이하게 다른 광경이었다.

포철중 윤세광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는 동시에 졸업생과 재학생,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마당으로 꾸며 산뜻하게 새 출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학교와 재단의 뜻"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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