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단체와 농민들이 주유소와 농산물직판장, 한우직판장을 직접 운영하는 등 농촌 경제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 의성군연합회(회장 장낙원)는 13일 의성읍 도동리 농업인회관에서 농산물 홍보전시관 및 직판장을 개설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앞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산하 의성군농민회는 2003년 6월 우리영농조합법인을 결성하고 2004년 1월 의성읍 원당리에 농민주유소를 개설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안계에 농민주유소를 건립해 자립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한우농가들도 자신들이 키운 소를 도축해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다. 군위군 한우협회(회장 박종훈) 회원 20여 명은 군위 이로운 한우작목반(회장 홍여흠)을 결성, 지난달 효령면 성리에 한우직판장을 개설했으며, 의성군 봉양면 한우농가 70여 명도 지난해 연말 도리원에 한우직판장을 열었다.
장낙원 회장은 "개방화 시대를 맞아 농민들도 변해야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농민단체들이 직접 주유소와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축산농가들이 축산물 판매에 나서는 것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말했다.
군위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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