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성공은 저희들이 책임지겠습니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와 국제광학전(DIOPS)은 다음달 나란히 일곱번째 전시회를 연다. 두 전시회는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지역의 특화산업인 섬유와 안경산업의 부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전시회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두 사무국을 찾았다.
♠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사무국
'D-27'
지난 14일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PID 사무국. 사무국 직원들이 박람회 바이어 유치 상담에 여념이 없었다. 전시회 성공의 관건은 양질의 바이어 유치이다. 바이어를 유치하기 위해 사무국 직원들의 퇴근시간은 자정을 넘기 일쑤다. 시차로 인해 밤샘 근무를 하고 있으며 휴일도 반납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230개 사 480개 부스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 등 한국산 원단에 대한 인지도와 구매력이 높은 중국 대형 어패럴 브랜드 바이어 유치를 위해 신뢰도가 높은 현지 관련단체와 현지 에이전트사와 협약을 맺고 집중 유치하고 있다. 미주지역은 LA한인협회 등과 협력해 유치할 계획이다.
사무국은 또 특색있는 특별관과 이벤트를 만들어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뛰고 있다. 기능성 유니폼 특별관의 경우 한국봉제기술연구소와 지역 연구기관, 실무전문가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된 스포츠관련 기능성유니폼 소재를 제작·전시한다. 또 전통문양을 활용한 의류완제품과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우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전시사업부 부장은 "남은 기간 동안 바이어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다."면서 "세계적인 화섬산지 대구의 특색을 살려 기능성 특화소재의 국제적인 섬유전시회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 대구국제광학전(DIOPS) 사무국
'D-20'
같은 날 한국안경지원센터 대구국제광학전(DIOPS) 사무국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20일에 불과하다.
휴일에 쉰다는 생각을 버린지는 오래됐다. 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는 지난해부터 이탈리아, 중국, 일본, 프랑스 등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바이어 유치를 벌인 결과, 500여 명의 해외바이어가 전시회에 참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무국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그동안 안경 관계인에 국한됐던 전시회를 벗어나 시민이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엑스코 1층에는 안경렌즈와 콘택트렌즈, 관련 기자재 및 액세서리, 3층은 국제관, 5층은 국내 안경테 및 선글라스를 전시해 국내·외 최신 안경패션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알랭미끌리의 앨리슨 매기가 특별초청돼 강연회를 가진다.
김종식 한국안경지원센터 사업단장은 "이번 DIOPS는 전시 규모와 참가업체 구성으로 볼 때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안경신제품과 브랜드를 알리는 안경패션쇼와 경품행사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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