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15일 시승격 30주년을 맞아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식을 갖는 등 다양한 축하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구미시는 16일에는 예총구미지부 주관으로 기념창작연극인 '왕산허위'공연을 갖고 KBS 전국노랑자랑도 개최한다. 5월엔 구미디지털 경제포럼과 전국국악대전, 건강 걷기대회를 개최하며 연말엔 시정 30년사를 발간하기로 했다. 또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한여름밤 국악산책, 전국 남녀 궁도대회, 기념 조형물 설치, 야외조각공원 조성 등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구미시는 1978년 2월 15일 시로 승격된 후 30년 만에 수출 35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첨단IT산업도시로 발전했다. 첫 수출 선적을 올린 1971년에는 8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1975년에는 1억 달러, 1978년에는 4억 5천500만 달러, 1995년에는 64억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어 2007년에는 350억 달러를 달성, 1975년에 비해 350배가 넘는 수출 증가세를 보여 내륙 최대의 수출도시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구미의 공단은 총 24.9㎢로 구미공단 1·2·3단지 17.8㎢과 4단지 6.8㎢, 0.34㎢의 농공단지가 있다. 기업체 수는 1천772개(대기업 61개, 중소 1천711개)이며, 근로자는 총 9만 4천279명이다. 수출 제품은 전자제품 77%로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광학제품 12%, 섬유 3% 등이다.
또 2007년 44조 원의 생산을 했던 구미시는 올해 생산목표를 52조 원으로 잡고 있다. 수출목표는 380억 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경북 수출(450억 달러)의 77.8%, 전국(3천 715억 달러)의 9.4%에 해당한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 또한 235억 달러로 전국 148억 달러의 159%에 해당한다.
구미시는 최근 경제자유구역, 과학연구단지 지정으로 제2의 경제도약을 기대하며 첨단과 전통,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세계 속의 명품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구미산업단지 특성화 기반 강화, 글로벌 경제권 구축 ▷삶의 질을 높이는 늘 푸른 건강한 도시 조성 ▷도·농이 상생하는 살기좋은 희망 농촌 건설 ▷나눔과 배려로 더불어 행복한 살맛나는 복지공동체 조성 ▷앞서가는 교육기반 조성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 ▷맛과 멋이 살아있는 어울림 구미문화 육성▷시민중심의 행정혁신으로 열린 시정 구현 등 7대 역점 시책을 마련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공단을 비롯한 구미시의 역사는 우리나라 경제의 역사"라면서 "구미를 국가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면서 누구나 살고 싶고, 살기 좋은 도시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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