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가동률을 기록하며 전시·컨벤션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엑스코(EXCO) 확장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대구시와 엑스코는 14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확장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올 연말쯤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확장시설은 엑스코 남쪽 주차장 부지 2만 2천196㎡에 전시장 1만 2천538㎡(3천300㎡ 4개홀), 컨벤션룸 2천42㎡(100인실 5개, 50인실 10개), 2천석 규모의 오디토리엄 1천654㎡, 편의시설 1천672㎡와 지하에는 68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주차장(2만㎡)이 들어선다.
엑스코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시장은 7천740㎡에서 2만 278㎡로 기존 면적보다 3배 가까이 확대되고 회의실도 15개 늘어난다. 총 사업비는 공사비 815억 원, 부대비용 76억원 등 891억 원으로 국비와 시·도비가 투입된다.
엑스코는 3월중으로 설계사 선정을 위한 발주공고와 계약을 하고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연말쯤 시공사 선정과 함께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30개월로 2011년 8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전인 5월쯤 완공할 계획이다.
엑스코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이 가동률 20~30%에 머물고 있는데 반해 전국 최고 수준인 70%를 넘어 포화상태인데다 규모 협소 문제도 있어 수도권 업체들이 전시회 참가를 기피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구시와 경북도는 2006년부터 대구·경북 경제통합 1호 사업으로 엑스코 확장사업을 추진 했었다.
엑스코는 전시장 확장사업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2013세계에너지협회총회(4천명 참석) 등 대규모 국제행사 7건 유치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창곤 엑스코 사장은 "2011년까지 국제적 전시장으로 성장하기 위해 컨벤션, 극장식 오디토리엄 등 전문시설을 확충하면 동남권 전시·컨벤션의 메카로 부상하게 되고 대구의 유통·물류·금융산업, 경북의 관광, 생산, 전통문화산업에도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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