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장은 무조건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14일 주가가 올들어 최대폭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언제든지 다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1,800까지 간다고 하더라도 다시 1,600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투자에 나서야합니다."
14일 오후 대구은행 주최로 은행내 대강당에서 열린 자산관리 설명회에 참석한 장인환(49) KTB자산운용(주) 대표는 올해 주식시장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전에 비해 꺾이고, 미국경제가 나쁜만큼 우리나라 수출도 좋지 않아 주식시장에 악영향이 일어난다는 것.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는 적립식 펀드에 투자하기 아주 좋은 해입니다. '내가 돈이 너무 많아 뭉칫돈을 굴려야한다'고 생각하는 거치식 투자자들은 코스피지수 1,600이 깨질때마다 돈을 집어넣으면 좋을겁니다."
하락장에서는 조금씩 돈을 넣는 적립식이 한꺼번에 목돈을 예치하는 거치식보다 유리하기 때문.
그는 지금 주식시장이 좋지 않다고 해서 펀드 자금을 빼내는 사람은 결국 실패한 투자자라고 규정했다. 펀드는 무조건 '긴 자금'이라고 생각해야한다는 것.
"미국의 다우지수가 20년전보다 꼭 6배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도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올 겁니다. 미국의 예를 본다면 10년에 3배의 수익률 상승세를 가져왔다는거죠. 펀드는 적어도 금리 수준의 3배, 즉 15%정도의 수익률을 낼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장상황만보고 불안해하지말고 장기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죠."
그는 우리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저출산 사회로 가고 있는 만큼 예전과 같은 '부동산 불패 신화'는 이어질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하루라도 빨리 집에 묶여있는 돈을 빼내 금융자산으로 갈아타라는 것. 자산가치를 생각해 높은 금융 비융을 부담하면서 비싼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경제행위라는 주장이다. 그래야 노후 대비를 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해외펀드를 바라볼 때 중국펀드도 아직 유효합니다. 특히 홍콩H지수는 많이 빠진만큼 투자 매력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장래를 볼 때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새로운 개발이 예정된 땅으로 눈을 돌릴 수 있어야합니다. 특히 이런 나라들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볼 때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가 좋을겁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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