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새 월화드라마 '싱글 파파는 열애중'

낮에는 방충방제요원, 밤에는 격투기…'열혈' 아빠

한때 '가시고기'란 소설이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알을 팽개치고 가버린 엄마 대신 새끼를 극진히 보호하는 아빠 가시고기는 요즘 싱글 파파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18일 오후 9시55분부터 첫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싱글 파파는 열애중'(극본 오상희, 연출 문보현)은 이종격투기 선수 생활을 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싱글파파의 부성애를 다룬다는 측면에서 방송판 '가시고기'다.

낮에는 해충방제요원으로, 밤에는 격투기 선수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열혈 싱글파파 강풍호. 아들 산이의 유치원 참관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과속을 하다 인체모형을 옮기던 하리의 자전거를 친다. 인체모형을 박살이 나고 하리는 멀어지는 풍호의 '싹잡어' 차량을 보며 발을 동동 구른다.

절친한 친구 현기가 치질수술을 받았단 정보를 입수한 하리. 현기를 놀려주려 병실에 몰래 잠입해 거침없이 '똥침'을 날리는데. 아뿔싸! 그 엉덩이의 주인공은 현기가 아닌 풍호.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했나?

오지호가 강풍호 역을, 강성연이 강풍호와 아들 산이를 버리고 유학길에 오르는 냉정하고 이지적이면서 도도한 외모의 피아니스트 윤소이 역할을 맡았다. 오지호는 '칼잡이 오수정' 이후 약 4개월 만의 복귀며, 강성연은 MBC '신현모양처' 이후 약 반년만에 시청자들을 만나는 것이다.

성악을 공부한 강성연은 이 드라마에서 실제 피아노를 연주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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