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내놓은 국정 핵심·중점과제에는 경북 북부지역과 관련한 신(新)성장 동력 확보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한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산지규제 완화,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내륙과 연안을 잇는 광역 생태 조성, 그리고 전국 생태문화·탐방로 조성, 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천명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소외받았던 청송지역의 균형개발을 기대한다.
이와 관련 새정부 국정과제인 '경부운하' 건설은 물류기능과 문화관광기능이 복합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개발제한으로 인해 경북 북부지역에 잘 보존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
청송은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산악지형으로 주왕산국립공원을 비롯한 천혜의 관광자원과 전국 제1의 명품청송사과 등 일찍부터 친환경농업과 과채류 생산이 발달했으나 '육지 속의 섬'으로 회자될 만큼 열악한 접근성과 성장 동력산업의 미흡 등으로 낙후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낙동강의 맑은 물 공급 원류지로서 개발제한만을 강요받고 있다. 따라서 범정부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낙동강 상류인 북부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해 수혜자와 비용부담자가 유리되는 현상을 해소하고, 그간 제시했던 북부지역의 과제도 아울러 검토해야 할 것이다.
경북 북부지역의 최우선 과제는 광역 접근성의 확충이다. 경제성만을 내세워 국가균형발전을 외면하던 시각을 바꾸어 내륙과 환동해권 연결, 문화·산업의 동서교류 증대를 위해 동서6축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아울러 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경북 북부지역과 대구를 연결하는 청송∼영천을 연결하는 국도 35호선 4차로 확장·포장사업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이 도로는 광역권 의료시설 1시간대 접근으로 지역민의 생명선일 뿐만 아니라 환동해권 시대에 강원도와 경남북을 연결하는 의미 있는 과제라 할 것이다. 청송지역 특성을 살린 선진 복지농촌의 특색 있는 모델을 건설하기 위해 새 정부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우리 청송은 주왕산국립공원을 비롯한 울창한 원시 산림과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은 천혜의 관광자원으로 연간 200여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경북의 대표명소이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숲테라피(치유숲) 조성' 사업을 비롯한 명상센터와 느림보 마을을 조성하고, 산악자전거·마라톤코스 개발, 빙벽밸리 조성, 솔누리 휴양단지 조성 등으로 4계(季) 산악레포츠 메카를 육성해야 한다.
객주테마타운, 청송백자, 청송한지, 송소고택 등 한문화 체험관광코스 개발과 우리 지역의 주산업인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과특구, 사과테마파크, 사과종합처리장(APC) 등을 건립해 관광과 농업소득을 연계해 주민소득을 높이고, 지역의 낙후성을 해소하는 새로운 농촌의 모델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
한동수 청송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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