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되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악재가 상당부문 반영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주택채권보증업체 신용위기 문제는 진정국면으로 들어갔고, 신용하락을 막기 위한 자구노력도 추진되고 있다.
미국 정부와 FRB는 기업과 가계의 자금조달 어려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정부는 프로젝트 라이프라인을 만들어서 주택압류를 30일간 유예해 주기로 했으며 신용경색과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금리인하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정책들이 당장 부동산 경기를 침체의 늪에서 탈출시키지는 못하겠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투자심리를 안정화시키는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주 후반부터 낙폭과대 업종에 대한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추가적인 매도 규모가 많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외국인투자가 역시 주가를 하락시키면서까지 무차별적으로 주식을 내다 파는 모습은 이제 나오고 있지 않는 듯하다.
따라서 그동안 시장 하락의 주범이었던 조선업종과 중국 관련 주식 위주로 수익률을 낮추면서 투자해야 할 것이다. 또 현금도 향후 주식투자를 위한 하나의 종목이라 생각하고 적절한 현금비중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몸이 가벼워야 산도 잘 오른다. 주식시장도 늘 어느 정도의 여유를 가져야 시장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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