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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입지기준 완화된다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의 입지 기준이 완화되고 공모 일정도 2월 말에서 4월 말로 변경된다.

경북도는 오는 22일 오후 3시 도청 제2회의실에서 도청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규방)를 열고 도청 이전 후보지의 입지 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북부·서부·중부·동남부 등 4개 권역을 돌며 주민들을 상대로 개최한 도청이전 후보지 입지 기준 잠정안에 대한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 이날 입지 기준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당초 용역을 통해 잠정적으로 마련한 최소 면적 15㎢, 개발가능 면적 10㎢ 이상의 입지 기준을 완화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입지 기준 잠정안에 대해 완화와 확대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지만 지역 여건이 나쁜 후보지를 감안해 최소 면적이나 개발가능 면적을 줄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대신 20%로 된 경사도는 충남(15%) 등 다른 도청 이전 지역에 비해 높게 책정된 만큼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추진위는 15일 회의를 갖고 오는 25일부터 한달 동안 23개 시군을 상대로 도청 이전 후보지를 공모하려던 것을 후보지 평가 기준안을 확정한 뒤인 4월말로 변경키로 했다.

추진위는 4월 중순까지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4월 28일부터 5월 15일까지 후보지 공모를 받을 예정이다. 이는 후보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모지 신청 전에 평가기준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회 때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22일 예정된 도청 이전 후보지 입지 기준안 확정도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연기하기로 했다. 추진위는 그러나 도청이전 예정지는 당초 계획대로 현지 실사와 평가 등을 거쳐 오는 6월초에 선정할 방침이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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