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며느리 등 가족들로부터 학대받는 노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노인보호전문기관(구 대구시노인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는 모두 989건(196명)으로 2006년 807건에 비해 200건 가까이 증가했다.
노인학대 행위자별로는 아들(58%), 며느리(16%), 딸(9%), 배우자(8%)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노인학대가 가족내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피해노인 성별로는 여성이 67%, 남성이 33%로 여성 노인들이 학대에 더 많이 노출돼 있었다. 유형별로는 언어·정서적 학대가 109명(47%)으로 가장 많았다.
학대 신고는 피해 노인이 직접 당한 경우가 103명(52.6%)으로 절반을 차지했지만, "자식이라서", "이웃이 알까봐 창피해서" 등의 이유로 학대 사실을 숨기는 사례도 많았다.
이무건 대구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 상담원은 "신고자의 신분이 철저히 보장되기 때문에 학대피해 노인이나 가족 및 친지, 이웃 등 누구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