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안동교구 청송성당(주임 차호철 세례자 요한 신부) 도평공소가 완공돼 17일 오후 3시 안동교구 권혁주 요한 크리소스토모 주교님의 주례로 신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성전 축복식을 열었다.
청송성당 도평공소는 부지 1천600㎡에 성전 200㎡, 교육관 145㎡ 규모로 총 사업비 3억여원을 들여 현대식 건축물로 지어졌다.
성전 및 교육관 등으로 꾸며져 사제와 신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앙생활 및 농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송성당 도평공소 신자들은 성전건축기금 마련을 위해 전국 성당을 찾아가 청송고춧가루, 영양고추장 등을 판매했고 차호철 세례자 요한 신부는 대구부산교구 각 성당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등 발품을 팔기도 했다.
청송성당 차호철 주임신부는 "새 성전은 신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탄생한 것이고, 여러 은인들의 도움으로 하느님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농촌지역공동체와 함께 어우러지는 활력있는 신앙공동체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주 안동교구 주교는 "농촌지역 인구 감소로 공소가 점점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청송성당 및 도평공소 신자들이 합심한 결과 거룩한 새 성전을 하느님께 봉헌하게 되었다"며 "곳곳에 하느님 말씀의 씨앗이 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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