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합민주당 공식 출범…총선체제 돌입

"전국 지지 기반 강력야당 도약"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지난 17일 양당 통합수임기구 합동회의를 통해 당 대 당 통합과 통합민주당(약칭 민주당) 창당을 공식 의결한 데 이어 18일부터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통합민주당은 18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에 합당신고 절차를 마치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완료한 뒤 19일부터 24일까지 공천 신청을 접수하기로 했다. 이번 총선에서 중도개혁 정당을 표방, 신진 세력에게 문호를 대폭 개방하는 쇄신 공천을 통해 호남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등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강력 야당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는 게 목표.

손학규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갖고 "어제 통합이 돼 통합민주당으로는 첫 회의로 아주 뜻깊다"며 "박상천 공동대표와 나란히 앉아 50년 전통의 정통민주세력이 하나됨을 보여줘 국민들이 기뻐할 것이다. 하나로 합쳐진 만큼 더욱 쇄신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양당은 17일 신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당 박상천 대표 등 양당 최고위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신설 합당 방식에 의한 통합을 결의한 뒤 손·박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되 중앙선관위에는 손 대표만 등록한다는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한 합당선언문을 통해 "통합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의 삶의 질 개선과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유능한 야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선 승리에 도취돼 출범도 하기 전에 오만과 독선으로 민심에 역주행하는 이명박 정부를 바른 길로 안내하는 견제와 균형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민주당의 원내대표는 신당 측 김효석 원내대표가 맡고, 당 지도부에는 신당 측에서 강금실· 김상희· 박명광· 박홍수· 유인태· 정균환· 홍재형 최고위원, 민주당 측에서 김충조· 최인기· 신낙균· 김민석· 고재득 최고위원 등이 선출됐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 정원 15명 가운데 신당 측이 9명, 민주당 측이 6명 포함된 셈. 사무총장에는 신당 측 신계륜 최고위원이 임명됐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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