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차기주력산업군으로 분류되는 임베디드 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급속한 무선 통신기술의 발달과 다양한 정보단말기의 등장, 소비자 욕구 다양화, 제품기능 복잡화 등이 진행되면서 임베디드에 대한 활용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새 정부 인수위 관계자들이 정책입안을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임베디드를 대구경북의 주요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상당히 고무적이다.
임베디드(embedded:내장되다) 기술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된 SW 또는 시스템으로 휴대폰, 디지털 가전, 자동차, 국방 및 항공,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비에 내장되어 제품의 기능을 다양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핵심기술로 각광을 받아왔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100여개의 임베디드기업과 경북테크노파크 임베디드 지역연고진흥(RIS)사업단, 영남대 유비쿼터스임베디드센터, ETRI 대구임베디드소프트웨어기술지원센터, 경북대 임베디드협동연구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대구대 유비쿼터스연구센터 등 다양한 주체들이 임베디드산업과 관련해 활발한 연구와 기업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임베디드를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임베디드 관련 대학, 연구소, 기업지원기관들이 역할과 기능을 재점검하고 정보공유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칸막이식 기업지원을 지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학이나 연구소가 개발한 기술을 중소기업들에 보급하기 위한 기술이전이나 창업지원이 활성화하고 테크노파크 등 기업지원기관들이 정부-지자체-대학-기업을 연계하는 매치 메이킹 역할을 톡톡히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임베디드기술을 개발하는 공급 중심적 정책에서 벗어나 섬유, 자동차, 기계 등 비(非)IT 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도 시급하다.
지난해 말까지 우리 지역에는 전자부품과 관련한 업체가 1천97개, 모바일 441개, 디스플레이 429개, 임베디드 94개, RFID/USN 45개 등의 분포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처럼 형성된 임베디드산업 육성 분위기를 살려서 짧은 기간 내에 코스닥 등록 기업이나 상징성 있는 기업을 배출할 경우 임베디드산업의 파급효과는 기대 이상으로 폭발력을 가질 것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의 임베디드 관련 기관들의 파트너십을 통해 임베디드산업을 지역경제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키우자.
문영백(경북테크노파크 지역혁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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