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만8천여명인 영양군의 최우선 과제는 인구 유입이다. 이를 위해 군수와 500여명의 공직자들이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 인간이 자연과 떨어져 살아갈 수 없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산업화를 통한 개발 붐으로 인해 자연파괴형 성장을 이룩한 결과 환경문제는 우리 생활에 치명적인 해악으로 다가와 있다. 대기 및 공기·수질·토양오염 등으로 자연만 죽어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도 함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영양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된 지역에 웰니스 트렌드(Wellness-trend)에 맞추어 군 전체를 웰빙단지와 친환경지역으로 가꾸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니어타운'(senior town-영양 은퇴자 마을) 조성이다.
영양 시니어타운은 영양 석보면 신평리와 주남리 443만㎡ 부지에 총 4천980가구로 친환경 행복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곳은 대도시 은퇴자들의 성향을 분석해 자연친화적 리조트형 골프빌리지 형태로 조성되며, 각종 의료시설과 편의·체육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 과수재배단지 등이 들어선다.
특히 웰빙 문화공간에 건강·취미·문화·체육·예술 등을 향유할 수 있는 예술센터를 구성해 노후의 은퇴자들이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고품격의 전원타운을 만들 예정이다. 영양지역은 일월산(해발 1,219m) 등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 속의 숨겨진 웰빙 보고(寶庫)이다.
임야가 전체 면적의 86%나 차지하며 논과 밭은 10% 미만이고, 공장용지는 0.1%를 차지할 정도다. 이미 영양은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반딧불이를 이용해 정부로부터 '반딧불이 생태체험마을 특구'로 지정받는 성과를 냈으며, 수려하고 청정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향토자산의 특성을 살려 다른 지역과는 차별되는 특성화 발전전략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은퇴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계획'(PM-Project Management)이다. 향후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약 1만여명의 정주인구 증가 및 새로 유입되는 인구와 자본에 의해 인근 지자체로의 파급 효과가 상승, 새 정부의 '창조적 광역발전' 전략의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그러나 빈약한 재정으로 인해 대규모 개발사업의 진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앙정부 차원에서 특례법 제정을 통한 전폭적인 지원과 규제완화 등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새 정부의 '창조적 광역발전' 전략에 따라 만성적 6대 낙후지역의 하나인 경북 북부권이 관광과 산업을 연계해 우리 농촌지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낼 획기적인 아이템이 될 것이다.
권영택 영양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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