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20, 21일 대구경북의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에서 여성이 얼마나 1차 관문을 통과할지 여부가 관심거리다.
공천심사위는 서울·수도권 면접에서 여성 공천신청자 20명 중 15명을 2~4배수를 선정하는 1차 압축에 포함시켜 여성에게 비교적 관대했다는 평이다. 심사 기준인 자질, 도덕성, 전문성, 당 기여도 등에서 기본적인 자질만 충족시키면 1차 관문을 통과시켰다는 것.
대구경북의 여성 공천신청자는 박근혜 전 대표(달성군)를 비롯해 서미경 한나라당 전문위원(대구 수성갑), 김화자 전 대구시의원(대구 중남구), 이재순 한국폴리텍VI대학 구미캠퍼스 학장(경북 구미갑), 이정임 전 구미시 의원(구미 을)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현역 의원인 박 전 대표는 이미 1차 관문을 통과했고, 나머지 4명 가운데 절반가량은 2~4배수에 포함될 전망이다. 여성 공천신청자 인원이 워낙 적은 데다 공천 신청자들이 여성 몫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1차 관문에서 조기 배제시킬 경우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성 경쟁자들이 쟁쟁한 탓에 최종 공천을 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지역구 여성 공천신청자 20여 명은 19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여성들을 전략 공천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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