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대구를 떠들썩하게 했던 '경북대 여대생 피습사건'의 범인이 붙잡혔다.
대구지검은 20일 지난달 대구 중부서가 주거침입 및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한 A(38)씨를 조사한 결과, 경북대 여대생을 피습하는 등 추가 범행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전 2시쯤 북구 산격동 경북대 기숙사 앞길에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4학년 B(23·여)씨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흉기로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달 27일 새벽 경북대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하고 현금 등 1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지난달 11일 오전 2시쯤 동구 신암동 주택에 침입, 1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뒤 체포됐으나 주거 침입 및 절도 혐의만 적용해 영장을 신청하는 등 조사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해 경북대 여대생 피습사건은 경찰이 총학생회와 대학당국의 요청에 따라 1980년 전두환 정권 출범 후 처음으로 대학 캠퍼스에 대한 순찰을 재개하는 계기가 됐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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