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최고가 아파트인 수성구 범어동 위브 더 제니스의 28억짜리 펜트하우스가 1순위 마감됐다.
두산건설은 지난 18일부터 청약에 들어간 위브 더 제니스 펜트하우스 13가구 중 분양 가격이 28억7천만원인 326㎡(98평형) 펜트하우스는 1순위, 27억1천만원인 322㎡(97평형)는 2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고 밝혔다.
시행사인 해피하제 관계자는 "28억 펜트하우스는 3가구로 4명이 1순위 청약을, 27억짜리 2가구에는 3명이 청약을 했다"며 "사전에 계약을 희망한 대기자만 50명에 이르고 있어 남은 22억짜리 펜트하우스 8가구도 이달 중으로 계약이 끝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청약자나 대기 희망자는 자영업자가 대다수를 차지하며 기업 대표나 법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양금액이 28억원인 펜트하우스는 계약금만 수성구 110㎡(30평형) 아파트 2채 가격인 5억6천만원이며 해마다 납부하는 보유세는 종부세 2천200만원과 재산세 1천만원, 농특세 440여만원을 합쳐 3천6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두산위브 더 제니스 펜트하우스는 높이 180m인 단지 최상층에 위치해 있으며 300㎡의 개별 정원과 함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래층은 높이 2m의 빈 공간을 배치했다.
수성구청은 지난해 연말 시행사측이 기존 지역 최고가의 두배가 넘는 3.3㎡당 2천980만원에 분양 승인을 신청하자 감정평가 법인의 감정을 통해 이달초 2천700만원대에 분양 승인을 내줬다.
한편 국내 최고가 펜트하우스는 지난달 분양했던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 슈퍼펜트하우스로 423.407㎡형 가격이 57억원(3.3㎡당 4천450만원)이었다. 하지만 서울 뚝섬 상업부지에 3.3㎡당 가격이 4천500만원에 이르는 일반 아파트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어 최고 가격이 갱신될 전망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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