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학교급식 지원이 오는 2010년까지 모든 학교로 확대된다. 또 식재료의 안전하고 원활한 공급을 위해 내년부터 각 시군에 급식지원센터가 운영되고 2012년에는 경북 중북부권에 광역지원센터가 건립된다.
경북도는 21일 오후 도청에서 2008년도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총 1천113억원을 투자하는 '학교급식지원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심의위원회(위원장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11월 '경북도 학교급식 지원 조례' 제정에 따라 행정기관과 교육청·학부모단체 관계자 등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날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심의된 학교급식 계획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에만 지원되는 급식비 지원은 올해 중학교, 내년 특수학교, 2010년 고등학교까지 모두 782억5천만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지원금액 역시 현재 1인당 하루 200원에서 2011년부터 300원으로 인상된다.
아울러 급식시설 노후화에 따른 위생사고 예방과 지역 간, 학교 간 급식수준 차이의 해소를 위해 내년 3곳 등 2012년까지 시군마다 1곳씩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만든다. 저온유통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모두 230억원을 투자하는 이 사업은 비영리단체에 위탁운영하며 기존 식재료 공급업체가 기피하는 오지지역부터 우선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아울러 지원센터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시군의 조례 개정도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2008년 2월 현재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개정한 곳은 성주 영덕 청송 울진 군위 등이다.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식재료 공동구매, 집배송을 담당하는 광역급식지원센터는 100억원을 들여 현재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식품산업클러스터 내에 설치한다. 1만3천210㎡(약 4천평) 규모인 광역지원센터는 식재료 전처리장, 물류센터, 정보센터를 갖춘다.
경북도 김용대 부지사는 "학교급식 지원종합대책은 기본적으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지만 농산물의 안정적 소비확대에 따른 지역 농가소득 향상도 기대된다"며 "농업경영체와 계약재배나 학교급식자재 생산단지 지정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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