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로가 녹지로...'
대구 도심 철로변 정비사업이 올해부터 사업에 들어가면서 신천동 일대가 개발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게 됐다.
서구 상리동에서 수성구 만촌동 11.5km 구간 중 신천동 통과 구간의 경우 철도 위를 콘크리트 박스로 덮는 복개 방식으로 공사가 계획돼 있어 철도가 사라진 자리에 1만㎡의 '도심 속 녹지'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동로에서 동대구역까지 250m 구간은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아 전체 정비 구간 중 유일하게 복개를 하며 이에 따라 이 일대는 소음과 진동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며 "철로가 사라지고 1만㎡의 녹지 공간이 생기면 주거 환경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복개 공사 이후 생기는 1만㎡ 공간을 주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공원이나 산책로 등으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신천동 주변 아파트는 가람아파트와 신천주공, 신암 건영, 송라 아파트 등 아파트 4개 단지가 있으며 일반 주택과 빌라 등이 산재해 있다.
특히 옛 영신고 부지에 아파트 분양을 앞둔 GS건설은 이같은 '개발 호재'게 크게 고무돼 있다.
복개로 생기는 폭 40m의 '녹지'가 단지 바로 앞에 조성되면서 조망권이 좋아질뿐 아니라 '친환경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게 된 때문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업 차질로 분양 시기가 당초 2006년에서 상당 기간 연기 됐지만 단지 앞 '녹지 공간'으로 인해 분양성은 훨씬 좋아지게 됐다"며 "외곽 택지 지역을 빼고 대도시에 1만㎡ 규모의 녹지 공간을 가진 신규 분양 단지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3월 초 분양 예정인 GS건설의 '신천자이' 아파트 단지는 110㎡(30평형대)형 중심의 702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GS건설은 분양 때 단지 앞 녹지 공간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 도심 철로변 정비사업은 올해 보상을 끝낸 뒤 공사에 들어가 2014년 최종 완공되며 철로변 주변으로 방음벽과 완충 녹지가 들어서며 5개의 입체교차로와 교량1개가 신설된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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