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21일 중앙고속도로 대구 방향 죽령터널 구간(5.6km)에서 '구간과속 단속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둔내터널, 경기도 서해대교에 이어 세번째.
구간단속은 일정지점이 아닌 구간을 기준으로 통과속도를 측정해 과속 여부를 가린다. 단속구간 시작지점에 설치된 무인카메라가 차량 번호판을 찍고 지나간 시각을 측정한 뒤 끝지점의 카메라가 통과시각을 다시 잰다. 이어 두 카메라 사이를 달린 거리와 시간으로 평균속도를 계산해내는 것.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 1월 29일부터 지난 17일까지 20일 동안 시범운영한 결과 전체 통과차량 12만대 가운데 2천319건이 과속으로 적발됐으며, 구간단속이 1천719건으로 지점단속 592건보다 많았다. 하루 평균 86건이 구간과속으로 단속된 셈이다.
경북경찰청은 "죽령터널 구간에서는 현행 방식인 지점단속과 구간단속을 병행해 둘 다 위반했을 때는 더 무거운 건에 대해서만 범칙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한편 운영 첫 날인 이날 오전 9시 현재 30건이 구간과속으로 단속됐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