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비례대표 공천'도 박터진다

한나라·통합민주당 유력 인사 경쟁 본격화

한나라당, 통합민주당 등의 지역구 공천작업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비례대표' 경쟁도 시동이 걸렸다.

◆한나라당=지역구 공천이 끝남과 동시에 시작되는 비례대표 공천에 대구의 경우 여성정치인들의 도전이 특히 거세다. 정명금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명예회장, 남성희 대구보건전문대 학장, 김난희 경북대 여성총동창회장, 이현희 전 대구남구청장, 정영애 전 대구시의원, 손희정 전 국회의원(비례대표)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남성에는 이상학 대구시당 사무처장, 이경호 대구시의원(비례대표), 김창환 대구시당 장애인대책위원장, 원성수 재구 포항향우회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처장은 사무처 당직자 , 김 위원장은 지방 장애인 대표성을 당에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몇몇 여성인사들도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비례대표에 도전할 뜻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서는 이상천 경북도의회 의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여성으로는 문숙경 경북도당 부위원장, 채옥주 경북도의원,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이명박 당선인을 도운 외곽조직인 명사랑의 김인중 경북본부 공동대표 등이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비례대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정된다. 한나라당의 대선득표율 잣대를 적용할 경우 56석 중 30석 안팎이 예상된다."며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비례대표를 노리는 인사들이 2~3명 정도는 입성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직 시·도의원들의 비례대표 공천의 경우 현직 사퇴와 비례대표 선정 잣대인 전문성 논란이 예상된다.

◆통합민주당='지역 우선 할당'을 내세우며 비례대표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를 방문한 손학규 대표가 대구경북에 비례대표 의원을 우선 할당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참여 정부에 참여했던 지역출신 인사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이강철 전 대통령 정무특보와 김태일 영남대 교수, 신국환 전 의원, 권기홍 전 영남대 교수, 윤덕홍 전 대구대 총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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