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가 다시 인기를 되찾고 있어 당구인의 한 사람으로 매우 반갑지요. 젊은시절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스트레스도 날려버릴 수 있어 당구장을 찾는 중년층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요."
전국에서 알아주는 당구 최고수인 고창환(56'동아당구클럽 대표'사진) 씨. 대구방송 당구 해설위원으로 활약,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고 씨는 최근의 당구 열풍에 반갑기만 하다. 당구경력이 38년인 고 씨는 요즘도 4구 기준으로 애버리지가 3천 점이고, 3쿠션은 이닝당 1.2점 정도다. 1973년 3쿠션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선수경력이 화려하다.
그는 "대구지역 당구장이 1,2년 전 300여 곳에서 최근 600여 곳으로 증가했다."며 "요즘도 창업을 위해 문의하는 사람이 줄을 잇는다."고 귀띔했다. 중년층이 마땅히 즐길만한 레포츠가 없고, 당구장 게임비가 10분에 1천~1천200원 정도로 싼 것이 당구가 다시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했다. 젊은시절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것도 당구가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청소년'어린이들에게는 집중력 향상 및 두뇌발달에 당구가 도움이 된다는 고 씨는 "3개 월 정도만 배우면 당구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요즘에는 3쿠션을 치는 사람이 40~50%이고 그 다음으로는 4구를 치는 사람이 많다는 것. 얼마 전까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포켓볼은 그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생각을 하면서 당구를 쳐야 실력이 빨리 늘지요. 예전과 달리 담배연기가 없는 카페와 같은 쾌적한 환경에서 당구를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당구의 매력에 빠져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사진 정재호편집위원 new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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