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을 순간순간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돈을 움직이는 것도 우리 인간의 의지와 바램이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른다고 한다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면 결국에 돈은 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예전에 우리는 먹고 사는 문제로 고민하고, 이를 끊임없이 원했다. 물론 아직 세상에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많은 불쌍한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과거 수 십년 동안 공업화·산업화를 이루고, 지금은 첨단화를 얘기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제 더 이상 먹고사는 게 우리에게서 생존의 문제가 아님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앞으로 인간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웰빙, 풍요한 정신세계, 삶의 질 향상, 건강과 수명연장…
이런 본질적인 욕구를 위해 다시 매진할 것이다.
과거 돈은 공장 굴뚝을 피우는데 몰렸다. 우리가 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는 산업화와 공업화가 가져오게 될 많은 한계들을 몰랐다. 인류는 석유를 중심으로 전쟁하고, 화학연료는 대기를 오염시키고 파괴했다. 그리고 지구온난화를 초래하고, 남극의 빙하가 녹는 것을 걱정하게 되었다.
선진국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자본을 투입하고, 사회책임펀드(SRI)를 만들어 낸다.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펀드는 ①친환경적인 생산·경영을 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②친환경적인 기술을 개발, 보유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③사회환원 하거나 사회복지개선에 적극 참여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④기업지배구조가 투명·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⑤기업 지배구조가 불량한 기업에 주주권 제안 참여 지분을 획득해 지배구조를 개선시키는 펀드 등이 있다.
투자수익을 얻는 과정이 사회에 이득되는 투자를 포괄적으로 SRI라고 일컫는다. 쉽게 표현하면 '착한(좋은)펀드'인 셈.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원이 주로 화석연료이기 때문에 이미 선진국을 중심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임으로써 온실가스의 배출감축을 의무화하고 있다. 더 이상 기업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버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 그렇게 하면 우리와 후손들이 감당해야할 부분이 너무도 크다라는 것을 그동안 경험한 때문이다.
머지않아 돈은 또 다른 방향으로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고,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 흔히들 '내가 하면 투자고, 남이 하면 투기'라고 한다. 투자와 투기의 구분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좋은 목적을 위해서면 투자가 되고, 목적과 상관없이 단지 수익만을 쫓는 것이 투기다.' 라고 하는 구분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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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로는 태양광 원자력 풍력 바이오연료 등 4가지 대표적인 대체에너지관련 업종이 주 타깃. 총보수는 클래스A1은 연 1.99%, 클래스A2는 1.69%다. 농협중앙회와 NH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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