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창업)상반기 취업준비 이렇게

사전조사 꼼꼼히…월별 로드맵 작성

▲ 대학 4학년들은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졸업 전 취업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구직자들이 채용면접과 시험을 치르고 있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신학기가 다가오면서 예비 졸업생인 대학 4학년들의 마음은 무겁다.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졸업 전 취업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상반기는 하반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많기 때문에 자칫하면 무의미하게 보내기 십상이다. 졸업 전 취업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취업컨설턴트들의 의견을 종합해 상반기 취업준비 일정을 소개했다.

◆2월 '진로를 정하자'

취업준비의 첫 단계는 본인의 적성이나 능력에 맞는 진로 탐색이다. 하지만 진로 결정 없이 무작정 준비부터 하고 보는 학생들이 많다. 진로 모색 없이 취업준비를 하는 것은 시간낭비이다. 진로를 선택했다면 정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인지 고민해보자. 선배를 찾아 현장의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다. 직무적성검사를 받는 것도 좋다. 학교의 취업정보실이나 취업사이트를 통해 쉽게 검사를 받아 볼 수 있다. 또 개학 전 취업정보실을 찾아 담당 선생님과 친해두자. 고민 상담은 물론 인턴십이나 추천채용에 관련된 정보를 선점할 수 있는 등 일년 내내 도움이 된다.

◆3월 '목표 기업과 직종 설정, 연간 계획 세우기'

진로를 선택했다면 목표 기업과 직종을 설정한 뒤 그 기업에 지원한다고 생각하고 예비 입사지원서를 작성해보자. 입사지원서를 쓰다 보면 자신의 부족한 점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다. 하루 만에 쓴 입사지원서와 일년을 공을 들여 준비한 입사지원서는 다를 수밖에 없다. 작성한 뒤 본인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평가해봐야 한다. 자가진단 후에는 취업정보실이나 취업사이트의 이력서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해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도록 하자. 목표도 설정했고 예비 입사지원서를 작성하면서 부족한 점을 파악했다면 연간 계획을 세운다. 3월에는 상반기 공채와 채용박람회, 캠퍼스 리크루팅이 진행된다. 분야별 특화박람회에 참가하면 맞춤취업정보를 얻을 수 있다.

◆4월 '인성검사, 하계 인턴 등 정보수집, 동아리 활동'

4월은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들이 인·적성검사를 치르는 때이다. 필기시험이나 면접과 달리 많이 안다고 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아이큐 테스트로 생각했다가는 낙방하기 쉽다. 인·적성검사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기업들의 인·적성검사 패턴을 미리 익혀둬야 한다. 취업사이트의 기업별 인·적성검사 서비스나 관련 서적 등을 참고하면 된다. 또 하계 인턴십을 노린다면 채용사이트와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인턴 공고를 살펴봐야 한다.

◆5월 '면접준비, 스터디 등 실전 대비 연습'

상반기 공채 기업들의 면접이 진행된다. 기업들의 최근 면접 트렌드는 취업사이트 등에 올라오는 면접정보를 수집해 두면 하반기 공채 지원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면접정보를 기업 채용 홈페이지의 인재상과 비교하면 기존 면접 질문 외에 예상 질문까지 유추해 볼 수 있다. 5월은 축제가 열리면서 연초 결심이 흐트러질 수 있다. 같은 목적을 가진 친구를 찾아 스터디를 만들어보자. 이제까지 모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6월 '학점 올리고 인맥쌓기'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것은 뛰어난 영어점수나 자격증보다 기본을 갖춘 성실한 인재다. 이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학점이다. 학교생활을 얼마나 성실하게 했는지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1학기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말고사가 끝난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학교 선배를 찾아보자. 사내추천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인맥을 잘 관리하면 취업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여름방학 '실무경험 쌓고 하반기 취업 대비'

여름방학은 취업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여름방학에는 학기 중에 하지 못한 만큼 실전 경험 쌓기에 공을 들이자. 최근 기업들이 학력이나 영어점수 등 소위 '스펙'보다는 실무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호하는 추세다. 신입 구직자로서는 아르바이트나 인턴, 공모전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방학 동안 진행되는 취업캠프가 있다면 참여해보자. 하반기 채용동향을 알아보고 입사지원서도 작성해서 하반기에 졸업 전 취업을 노려보자. 채용동향 발표회나 기업 채용설명회에 참가해서 미리 정보를 파악하고 준비한다면, 하반기에 졸업 전 취업을 노려볼 수도 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