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도시기본계획 11년만에 변경

관광-산업 연계 남북·동서축 개발

문경시가 2025년 인구 10만 도시를 목표로 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 27일 공청회를 개최한다.

시 도시과는 "시 전역을 하나의 대생활권에 동부생활권, 북부생활권, 서부생활권 등 3개 생활권, 읍·면 단위 10개 기초생활권으로 나누었다"면서 "행정구역 전체면적은 912㎢이고 지난 1997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고봉환 산업건설국장은 "20여년전 16만명에서 현재 7만5천여명으로 주민수가 급감한 문경을 방치할 경우 2025년에는 다시 5만1천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관광개발과 산업발전을 연계해 2025년에는 경제활동인구 5만8천명, 주민수를 10만2천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경된 도시기본계획안은 점촌-마성-문경을 잇는 남북 주개발축과 가은-마성-점촌-산양을 잇는 동서 부개발축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토지이용계획에서는 흥덕·우지동 일대 및 영신동 일대를 신규 주거용지로 계획했고 신기동 및 우지·창리 지역을 신규 공업용지로 변경했다. 산업발전계획에서는 첨단산업 유치와 경제기반을 강화하고 국군체육부대와 연계한 스포츠산업을 육성키로 했다.

또 관광진흥계획은 4개의 관광권으로 구분했다. 역사문화관광권인 문경권에는 새재종합휴양단지와 문경스키장, 문경예술촌, 불교예술촌 등을 조성하고 위락 및 휴양관광권인 가은권에는 선유동·용추계곡·쌍룡계곡 개발, 조계종국제선센터, 구량관광농공단지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 농촌관광 및 산악관광권인 동로권은 경천호반 가족레저휴양지, 김룡계곡 개발, 종합영상레저타운 등을 만들고 체험관광권인 점촌권에는 진남교반위락단자.불정역테마펜션, 신현시네마콘도 등을 조성키로 했다. 최남억 도시과장은 "도심의 경우 상주와 경계선인 서쪽 모전동에 신규 개발이 집중된 점 등을 고려해 시가지 발전안을 마련했다"며 "27일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수렴해 시의회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한 후 경북도에 도시기본계획 결정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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