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2일 당공천과 관련 "그 안에 있는 사람(압축된 후보군)만 보지말고 필요하면 (외부에서)구해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대구같이 흐트려도 되는 지역은 (공천)심사하면서 이쪽에서 저쪽으로 옮겨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대구경제발전을 잘 할 수 있는 사람들로 진용을 짜야된다"면서 "공천의 최우선 기준은 대구경제발전"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대구·경북지역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1차 면접심사가 일단락된 시점에 나온 강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지역에 대해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은 대구지역의 일부 공천신청자들의 지역구를 교체하는 등 전략공천을 한 바 있다. 또한 강 대표가 이번 대구지역 공천의 최우선 기준으로 경제마인드와 지역경제기여도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그의 언급은 한나라당이 대구와 경북 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 수도권 등에서도 전략공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공천심사위원회의 핵심관계자들의 발언과도 맥락이 닿아있다는 점에서 현역의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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