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중국에서 불어닥칠 황사가 예년에 비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자국 중앙기상대가 올봄 중국 북부지방에서 황사가 더욱 빈번하고 거세게 발생할 것 같다고 예보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황사는 서해를 지나 한국으로 건너오기 때문에 올봄 우리나라에 황사가 훨씬 자주 불어올 가능성이 높다.
황사 발생 일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2일이었던 대구의 황사발생 일수는 2004년 6일로 늘었고 2005년 11일, 지난해엔 9일로 나타났다. 이번 겨울철에는 지난해 12월 29일, 2월 12일 등 2차례나 수도권, 경북북부 지역 등에 황사가 찾아왔다.
황사가 발생하면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급증한다. 평소 대구지역에선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100㎍이지만 지난해 경우 황사가 가장 심했던 4월 1일은 2천58㎍로 평소 농도의 20배가 넘었다. 기상청은 미세먼지 농도가 400㎍을 넘을 경우 황사주의보를, 800㎍을 넘을 땐 황사특보를 발효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황사가 발생했을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외출해야 하고 호흡기가 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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