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요리천국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요리천국/최용민 지음/리스컴 펴냄

지난 50여년간 서민들의 간식으로 자리잡았던 라면이 고가행진을 준비하고 있다. 밀가루와 팜유 등 원자재값이 오르면서 라면 업계가 가격을 무려 15% 인상한 것. 이에 곳곳에서 라면 품귀현상마저 빚고 있는 실정이다.

'라면 요리 천국'은 시대 흐름에 편승, '귀하신' 몸이 된 라면의 일대 혁명을 꿈꾸는 책이다. 그동안 값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라면에 고급화, 차별화 전략을 덧붙여 라면 조리법을 개발해 낸 것. 볶음과 탕, 전골, 술안주까지 무려 70여 가지의 요리법이 총 망라돼 있다. 지은이는 라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들이 남겨준 조리법과 각종 이야기 보따리를 책 속에 알기쉽게 풀어냈다.

또 라면 면발이 구불구불한 이유와 면발 길이가 56.75m라는 놀랄만한 라면 상식도 전하고 있다. 단 이책의 흠이 있다면 라면으로 만들 수 있는 조리법이 무궁무진 할 수록 간편함과는 약간 거리가 생긴다는 것. 탕수면과 라면치즈그라탕, 마늘크림소스라면 등은 간편한 조리법을 고수했던 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조리 시간이 될 것이다.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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