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책] 작고 빨간 물고기 外

▨작고 빨간 물고기/유태은 글·그림/베틀북/40쪽/8천500원.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 있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chool of Visual Art)를 졸업한 지은이의 이 책은 'The Little Red Fish'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대표 출판사 중 하나인 펭귄 사에서 먼저 출간된 작품이다. 실제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친할아버지와 조카를 모델로 쓴 작품으로 제제의 모험을 흥미진진한 그림으로 표현한 빨간 양장본의 그림책이다.

빨간 물고기를 데리고 할아버지를 따라 도서관으로 간 제제는 책을 보다 까무룩 잠이 든다. 잠에서 깬 제제는 창가에 앉아 빨간 물고기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한다. 그런데 물고기가 책 속으로 사라진다. 물고기를 찾아 손을 뻗던 제제는 물고기가 들어간 책 속으로 들어가 책 속 상상의 세계를 만난다.

▨물고기 소년 과학자 되다/전신애 글/이진우 그림/청어람미디어/128쪽/7천800원.

요란하지 않게 조용한 모습으로 세상을 바꾼 사람들이 있다. 소중한 해양 과학 유산 '현산어보'를 남긴 정약용의 형 정약전(1758∼1816)이 책의 주인공이다.

정약전은 실학과 과학 정신으로 새로운 학문을 연구하였고 정조 때 동생의 권유로 과거를 보고 조정에 나갔지만 그의 개혁적인 생각은 반대파에 몰려 신유박해 당시 흑산도로 유배를 간다. 그는 그곳에서 흑산도 연근해 해양생물 155종을 연구하여 각 종류의 명칭과 습성 및 분포 등에 관한 기록을 정리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생물학 서적을 편찬한다.

천대받던 뱃사람들과 어울려 고기를 잡고 그들과 애환을 나눈 그를 사람들은 진정한 과학자며 실학자라고 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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